미러리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가시화, 차량용 OLED display 청신호

지난 7일 국토교통부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의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사이드미러(후사경)가 없는 ‘미러리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자동차 전·후방과 양쪽 앞문에 초소형 카메라를 장착하고 차내에서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시야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기능 오류와 디자인 개발 문제가 있지만 기존의 사이드 미러의 문제점들이었던 사각지대 문제가 해결되고 연비와 디자인 개선이 기대 된다.

이에 따라 미러리스(Mirror-less) 자동차용 디스플레이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시장 동력으로써 주목 받고 있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분야는 모바일이나 TV에 비해 더 많은 customization이 필요하여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이에 LGD나 SDC의 패널 업체들이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을 개발 중이며, 특히 두 업체 모두 Flexible OLED를 중심으로 일본·대만 업체들과는 다른 차별화 전략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Flexible OLED는 얇고 가벼운 특성과 휠 수 있는 성질로 설치 측면에서 자유로워 새로운 디자인이 요구 되는 미러리스 자동차에 유리하다. 또한 LCD에 비해 높은 명암비와 빠른 반응 속도, 넓은 시야각으로 높은 시인성을 구현할 수 있어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작년 7월 1일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Continental corporation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장의 OLED가 적용 된 미러리스 자동차의 여러 장점들을 소개하며 어두운 상황이나 우천 시에도 더 나은 시야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Alfred Eckert 미래개발부 총괄 담당은 “눈부심이나 약한 빛으로 인한 영향도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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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의 OLED 패널이 적용 된 미러리스 컨셉카, 출처: www.continental-corporation.com>

최근 삼성전자에서 미국 자동차 전장기업 Harman을 인수하여 자동차 전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OLED와 반도체 등의 역량이 전장사업 진입에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LG Display는 2018년엔 OLED display를 바탕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전 세계 시장점유율 30%를 확보하고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전자/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전장산업으로의 사업확장에 OLED display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에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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