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ufacturing World Japan 2016] 기어 VR+갤럭시S6 4D 영화 체험해보니

Dynamo Amusement 기어 VR을 이용해 VR 콘텐츠 4D 시연을 진행했다.

도쿄=강현주 / jjoo@olednet.com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Manufacturing World Japan 2016 전시장에서는  기어 VR을 통한 4D 영화 시연이 진행됐다.

콘텐츠 업체인 Dynamo Amusement은 자체 제작한 VR용 콘텐츠 ‘메가로돈’을 선보였으며 시연 기기로는 삼성전자의 ‘기어 VR’과 ‘갤럭시 S6’를 사용했다. 이 기기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는 아니지만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라 시연에 이용했다고 한다.

Dynamo 부스에 설치된 극장용 의자에 앉아서 갤럭시 S6을 장착한 기어 VR을 머리에 썼다. 기어 VR의 윗 부분에 있는 휠로 초점을 조절할 수 있었다.

‘메가로돈’은 깊은 바다 속에 사는 수중 생물들의 세계를 CG로 제작한 콘텐츠다. 의자가 이리저리 흔들리고 가끔 바람을 맞기도 하는 것은 기존 4D 극장과 다를바 없지만 VR로 보는 화면은 마치 바다 속에 직접 들어가 수중 탐사를 하고 있는 듯한 효과를 줘 극장 스크린보다 생동감이 뛰어났다. 거대한 육식 상어에게 삼켜지는 장면도 꽤 실감났다.

하지만 화질은 아쉬움이 남는다. 휠로 초점 조절을 해봐도 완벽히 또렷한 화면은 나오지 않았다.   이는 VR 기기에 장착된 스마트폰의 해상도에 따른 것인데, 이번 시연에 이용된 갤럭시 S6는 2560×1440, 577ppi의 해상도를 갖춘 AMOLED가 탑재됐다.

하지만 삼성이 최근 806ppi의 5인치대 VR용 AMOLED를 공개한만큼 차후 화질 개선이 기대된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생생함에도 부담스러운 기기의 무게탓에 다소 집중이 안되기도 했다. 기어 VR의 380g에 갤럭시 S6의 138g이 더해져 총 518g, 고기 한근에 가까운 무게를 오래 머리에 쓰고 있기는 좀 힘들었다. 몇분짜리 콘텐츠를 보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장시간의 콘텐츠에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경량화가 시급해보인다.

한편 Dynamo가 제작한 ‘메가로돈’은 런닝타임이 5분이며 올해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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